줄거리
정수란은 평생 재혼하지 않고 시골에 자리 잡아 오랫동안 운영해 온 작은 국수집을 지켰다. 수년간 그녀는 네 아들 한 딸을 차례로 입양해 고생하며 아이들을 모두 어른으로 키워냈다. 아이들이 도시로 나가 발전한 뒤 모두 그녀를 도시로 모셔가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게 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정수란은 국수집과 오랜 시간 함께 지낸 시골 사람들을 내려놓지 못해 끝내 떠나려 하지 않았다. 그녀는 가게 단골들과 잡담을 나누며 속내를 털어놓곤 했지만 자신이 키운 아이들이 모두 각지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 되었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국수집에 철거 위기가 닥치자 자식들이 모두 급히 돌아와 신분이 드러나는 순간 모든 시골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